[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안양대는 교육부로부터 2017년 ‘ACE+ 잘 가르치는 대학’, 2018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2018년·2019년에는 연속으로 ‘고교교육기여대학지원사업’도 맡았다. 안양대가 굵직한 국책사업을 따낸 건 우연이 아니다. 정명희 안양대 교무처장(소프트웨어공학 전공 교수, 사진)은 “사업을 잘하는 교수를 초빙해 학교발전 기획단을 꾸렸다. 능력을 갖춘 학내 구성원이 늘면서 안양대만의 맨파워가 생겼다”고 말했다. 정명희 안양대 교무처장을 만났다.
교육부 ‘ACE+ 잘 가르치는 대학’에 이어 ‘자율개선대학’에 잇달아 선정됐습니다. 비결은 무엇인가요
“안양대는 2016년 구조개혁 평가에서 좋지 못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때 대학 내에서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인재 영입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ACE+ 사업에 선정됐어요. 1년 만에 환골탈태했습니다. ACE+ 사업에 7~8번 도전하는 대학도 있는데, 안양대는 1년 만에 사업을 따냈어요. 능력 있는 교수 초빙을 통해 안양대만의 맨파워가 생긴 것이 가장 큰 비결입니다. ACE+ 사업은 교육 체계를 바꾸는 사업으로 대학 교육 시스템의 뼈대와도 같습니다.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된 것도 ACE+ 사업이 뒷받침됐습니다.”
어떤 지원을 받나요
“ ACE+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교육부로부터 4년 동안 연간 약 16여억원의 재정 지원을 받습니다. 이 비용은 교육 과정 구성과 운영 그리고 교육지원 시스템 개선 등에 사용됩니다. 자율개선대학 지원도 3년간 이뤄집니다. 대학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정을 지원받습니다.”
안양대 ACE+ 사업은 어떤 방향인가요
“ 안양대 ACE+ 사업은 ‘Life DESIGN 교육 모델’을 기본으로 합니다. Life DESIGN 교육 모델은 학생들이 4년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합니다. △전공- Career DESIGN △교양-Thinking DESIGN △비교과 - Life Story DESIGN로 나눠 모델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교육과정이 연결돼 학생들이 스스로 본인의 삶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교과목에서는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있나요
“전공교육은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강화했습니다. 학생들의 고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으로 현장중심·산업체 수요 맞춤형 인재를 위한 캡스톤 교과가 운영됩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융합·실무 교과를 확대 편성했습니다. 이 밖에도 현장·창업·몰입학기 등 의 유연학기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기초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커리어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기초교육이 중요합니다. 안양대는 기초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해 기초학습 평가시스템과 성과관리 체계를 확립했습니다.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초교육센터를 설립해 클리닉을 운영 중입니다.”
교수들의 역할이 중요해 보입니다
“안양대는 교수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강의 컨설팅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교수들은 시스템을 통해 △강의 계획서 평가 △학습자 및 교수자 분석 △강의 촬영 및 분석 △강의 평가분석 △강의 컨설팅 기반 교과목 포트폴리오 제작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매 학기 교수들에게 강의클리닉 결과도 제공 합니다. 강의클리닉을 바탕으로 교수들은 매년 1개의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며 우수 강의계획서는 시상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취업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안양대는 인재역량개발센터를 통해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합니다. 인재역량개발센터는 취·창업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대학생활 전체를 5단계(대학생활 적응-진로설계-역량개발-실전 취창업 지원-취업 및 창업 연계)로 나눠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밖에도 학점 인정과 비교과 마일리지 장학금·창업공간 지원·시제품 개발 지원 등 이 이뤄집니다.”
올해 2학기부터 달라지는 부분이 있나요
“창의·융합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교육혁신 플랫폼인 ‘라이프디자인 칼리지(Life DESIGN College)’를 운영합니다. LDC는 학생이 부전공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커리큘럼입니다. 주제를 정해 진행하는 프로젝트 기반의 교육과 코딩을 포함한 정보교육이 필수로 이뤄집니다. 이 교육을 통해 4차 산업시대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안양대 실천·인성·창의 인재 키운다
올해 개교 71주년을 맞은 안양대의 인재상은 실천·인성·창의다. 안양대는 실천·인성·창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성장과 지역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춰 대학혁신의 방향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교육혁신 △산학협력 △특성화의 3개 영역에 중점적으로 혁신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안양대는 졸업생들이 궁극적으로 사회·국가·시대가 요구하는 미래 인재 양성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 교육혁신 모형을 소규모대학 우수 학부교육모델로 발전시키며 이를 공유·확산하고자 한다. 또한 안양대는 유사 규모 대학의 교육역량강화에 기여하고 지역연계 거점대학으로 발전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안양대는 ‘ACE+ 잘 가르치는 대학’ ‘자율개선대학’ ‘고교교육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에 이어 대학 내 인문학 연구소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인문한국플러스(HK+)’에 선정되면서 7년간 87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의 개별강좌 사업에도 선정됐다.
이 밖에도 △통일부 ‘통일-북한강좌’ 지원 대학 △교육부 ‘화장품발명디자인학과 학교기업’ △해양환경관리공단 ‘연안연구과제 주관기관’ △IDC 아태지역 최우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안양창조산업진흥원 대학창업플러스 △국토교통부 ‘국토공간정보연구’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보육센터 건립지원’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 두드림사업’ △과기정통부 ‘빅데이터 전문센터’ △과기정통부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참여대학’ △ 특허청 ‘지식재산교육선도대학’ 사업 등에 선정돼 활약하고 있다.
9월 6일~10일 수시모집 ‘796명 선발’
안양대는 교육부의 대학입학전형 기본방향에 따라 2020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1135명의 70%에 해당하는 796명을 수시 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수시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실기전형(음악전공, 공연예술전공)으로 구분되며 모든 전형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
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교과 100% 선발인 아리학생부교과전형과 인성면접이 포함된 아리학생부면접전형으로 나뉘며,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평가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정원 내)은 ‘아리학생부종합전형’, ‘사회배려전형’ 및 ‘고른기회전형’으로 선발한다. 선발 방법은 다단계 전형으로 1단계의 서류평가와 2단계의 1단계 성적 70%와 종합면접 30%를 합산하
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실기 위주인 정원 내 실기우수자는 공연예술전공과 음악전공의 2개 모집단위에서 선발하며, 실기(80%)+학생부교과(20%)를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원서접수는 9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이다.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만큼 아리학생부교과의 면접과 아리학생부종합의 면접, 실기고사를 통해 수능이전에 최종합격자가 모두 발표된다.
jinho2323@hankyung.com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관련뉴스
